혹시 컨테이너나 농막을 구매하실 예정이신가요? 혹은 기존에 샀던 컨테이너에서 물이 새거나 문제가 생긴적이 있으신가요? 그런 분들은 오늘 제가 알려드리는 내용 참고해서 컨테이너 구매를 하시면 절대로 후회가 되지 않을거에요. 딱 5분만 시간내서 읽어주세요. 저의 실 사례입니다.
호구탈출넘버원에서 보험 외에 처음으로 다른 주제로 작성을 해보는 날입니다. 얼마 전 저희 할아버지댁에 하나를 놔드렸는데, 모르는 분야이다보니 어떻게해야 잘 고르는 건지 어렵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컨테이너 구매, 잘 고르는 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에는 귀농을 비롯하여 다양한 이유로 컨테이너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주택용, 농막, 창고, 사무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를 판매하는 업체도 많고, 모양, 크기, 내부 시설 등 종류와 가격대도 매우 다양하여 처음 컨테이너를 구매하는 분들은 선택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구탈출넘버원은 컨테이너 잘 고르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맞춤형 제작이 필요한 경우에는 새 것을 선택하면 되고, 일반적인 농막, 창고 등으로 사용할 경우 중고 컨테이너 역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사무용으로 단기간 필요한 경우에는 컨테이너 임대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컨테이너 구매 4단계
컨테이너 용도 정하기
컨테이너 구매 단계의 첫 번째로는 컨테이너의 용도와 크기를 정하는 것입니다. 컨테이너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며, 화물 운송, 창고, 사무실, 주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컨테이너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용도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오늘은 많은 용도를 다루지는 않고, 농막 용도와 더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크기인 3X6M에 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농막으로 사용할 때는 지목 확인
일반적으로 6평 이하의 농막은 허가 없이 설치할 수 있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농막은 농지에 지어지는 ‘농지법상 농막’과 산지에 지어지는 ‘산지관리법상 농막‘으로 구별됩니다.토지의 사용 목적에 따라 지목이 구분되며, 지목은 토지의 용도와 관련된 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컨테이너 구매하고 설치할 때는 반드시 해당 토지의 지목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컨테이너의 크기와 용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임업용산지에는 200제곱미터(60평) 미만의 규모의 농막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농막은 주거용이 아닌 작업 대기와 휴식공간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바닥면적의 100분의 25 이하여야 합니다. 이외에도, 공익용 산지가 아닌 산지에 설치가 가능하며, 농림어업인이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토지의 지목에 따라 컨테이너의 용도와 크기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목을 확인해야 합니다.
농지법상 농막 신고 요건 4가지
- 지목이 ‘전, 답’ 이어야 한다.
- 농업생산에 필요한 시설이어야 한다.
- 주거 목적이 아닌 시설로 농업용 자재 보관 및 농작업자의 휴식 및 간이 취사 등 용도로 사용되어야 한다.
- 연면적의 합이 바닥면적 기준 20제곱미터(6평) 이내여야 한다.
- 농막은 가설건축물이기 때문에 허가가 아닌 신고를 해야합니다.
산지관리법상 산림경영관리사
- 임야에 설치하는 농막으로 산지전용, 일시사용 제한지역이 아닌 산지에 설치 가능하다.
- 임업인이 설치할 수 있다.
- 임업용산지에 한하여 200제곱미터(60평) 미만 규모여야 한다.
- 주거용이 아닌 작업 대기, 휴식공간이 바닥면적의 100분의 25이하여야 한다.
산지관리법상 농업용, 축산업용 관리사, 농막
- 공익용 산지가 아닌 산지에 설치가 가능하다.
- 농림어업인이 설치 가능하다.
- 이 외 조건은 산림경영관리사와 동일하다.
컨테이너 옵션 정하기
컨테이너 구매 두번째 단계는 옵션 추가입니다. 컨테이너를 놓을 위치와 컨테이너의 크기를 선택한 후, 컨테이너의 사용 목적에 따라 옵션을 추가하면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3x6m 컨테이너의 경우는, 앞쪽 현관문 하나와 창문 2개, 뒤쪽 창문 하나가 기본적인 구성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여러분은 기본적인 컨테이너에 추가 옵션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옵션을 어떤 것을 추가하느냐에 따라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추가 옵션 사항
- 샤시 및 문 추가
- 단열재 보강
- 전기온돌판넬 설치
- 바닥 마감재 변경
- 벽체 선택(합판, 도배, 편백, 석고보드 등)
- 지붕판넬 설치
- 에어컨, 히터 설치
- 화장실 설치
- 싱크대 설치
- 컨테이너 색상 선택
- 칸막이 설치
이 외에도 다양한 추가 옵션이 있기 때문에 “컨테이너 얼마에요?”라고 단순 문의로는 가격 안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용도와 목적에 따라 맞춤 상담 후 정확한 가격 책정이 가능합니다. 나에게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인 가격과 옵션을 고르기 위해서는 즉, 컨테이너를 잘 고르는 법에는 기본적으로 세밀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옵션추가 주의 사항
정화조
컨테이너에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할 때, 정화조 관련 사항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021년 7월 하수도법 개정으로 정화조 관련 자치단체 신고는 재량행위가 아닌 의무사항이 되었습니다. 농막에 대한 오수 발생량 및 정화조 처리 대상 인원 산정 기준이 신설되어, 농막은 기준에 맞춰 신고하면 정화조 설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직 지자체마다 100% 수용하는 것은 아니므로, 설치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지자체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 컨테이너에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고 이동식 화장실을 따로 설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싱크대 설치
싱크대 설치와 관련하여, 컨테이너가 설치되는 장소에 따라 해당 지역에 이미 설치된 상하수도를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 별도의 물탱크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소하지만 컨테이너를 잘 고르는 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기억해 두신다면 나중에 손해를 입지 않을 것 같습니다.
컨테이너 운송
컨테이너 구매 네번째는 운송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컨테이너를 제작한 후 안전하게 운송하여 설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 업체를 선택할 때 카고크레인을 이용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송만 맡기면 대충 옮겨 놓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컨테이너는 일반적으로 지게차로 작업하며, 농막의 경우 크레인으로 운송하는 것이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카고 크레인은 환경적 제약이 적어 손쉬운 운송에 적합하기 때문이죠. 또한,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업체와 거리가 멀다면 크레인 운송 인력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컨테이너 잘 고르는 법까지 공부하면서 세심하게 구입을 하거나 임대를 했는데, 운송 과정에서 망가져버리면 속상할 수도 있으니까요.
컨테이너 업체 선택
어떻게보면 컨테이너 구매 방법에서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다섯번째는 컨테이너 업체입니다. 업체를 선택할 때는 가격뿐만 아니라 안정성이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컨테이너 가격이 지나치게 싸다면 철판이 비정상적으로 얇거나 부실하게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가격에 따라서 합판에서부터 차이가 나고 만드는 공정에서도 차이가 나기 마련이더라구요. 이런 경우에는 저가 OBS합판 사용을 하거나 용접 불량이나 마감 불량으로 인하여 지붕 물샘 현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싸게 많이 생산하는 박리다매 공장식 업체보다는 하나하나 꼼꼼히 제작하고 A/S가 확실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업체는 도급을 받아 컨테이너를 제작하지만, 이 경우에는 판매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정성이 부족한 경우들도 많더라구요. 또한 컨테이너 부지도 없이 온라인 광고만을 하는 업체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호구탈출넘버원이 고른 업체
저는 “청북컨테이너”라는 업체를 선택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컨테이너 구매 잘하는 방법을 모르고 무턱대고 처음 알아볼 때는 나이가 지긋하신 사장님들께 상담을 받았지만, 소통이 빠르지 않으셔서 답답한 부분도 있었고 본인들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만 우기시더라구요.
하지만 청북컨테이너 사장님은 제가 원하는 부분을 잘 들어주시고, 아주 쉽게 설명을 해주셔서 약 3일동안 상담을 받고 매입을 했습니다. 혹시나 컨테이너 구매나 입대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상담 받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컨테이너 구매할 때 잘 몰라서 며칠을 고민하고 찾아해맨 결과가 아주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컨테이너 구매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모쪼록 제 글을 보는 여러분 모두 호구탈출을 기원합니다.